BTS에 숟가락 얹기? 류호정, 타투 합법화 추진에 비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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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에 숟가락 얹기? 류호정, 타투 합법화 추진에 비난 쏟아져
  • 김상록
  • 승인 2021.06.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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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타투의 합법화를 추진하는 '타투업법 제정안'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을 언급해 비난받고 있다. 연예인을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 이용한다는 지적이다.

류 의원은 지난 8일 SNS에 "BTS의 몸에서 반창고를 떼라! 좋아하는 연예인의 몸에 붙은 ‘반창고’를 보신 적이 있나. 유독 우리 한국의 방송에 자주 보이는 이 흉측한 광경은 ‘타투’를 가리기 위한 방송국의 조치로 만들어진다"고 했다. 아울러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손가락과 손등 부분의 타투를 반창고로 가린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류 의원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타투는 불법"이라며 "타투인구 300만 시대, 최고의 기술력, 높은 예술성을 지닌 국내 타투이스트들이 세계 대회를 휩쓸고,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아티스트로 추앙받고 있는 동안, ‘K-타투’를 KOREA만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타투업법 제정안’ 입안을 완료했다.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의 공동발의를 요청한다"며 "타투행위를 정의하고, 면허의 발급요건과 결격사유를 규정했다. 신고된 업소에서, 자격이 인정된 타투이스트만 시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로서, 300만으로 추정하는 타투 시민의 지지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그들에게 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팬들과 다수의 네티즌들은 류 의원을 비판했다. 정국의 사진을 내려달라는 항의도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어그로로 화제성은 낳을수 있을지 몰라도 국회의원으로서의 이미지는 어떨것 같나", "단순히 대중의 흥미를 끌기 위해 법안 제정 운동과 관련 없는 BTS를 끼워넣기 해서는 안된다", "국민의 대표로서 어린 아티스트를 내세워 사진을 올리고 이슈화하는건 잘못한 것", "아티스트의 입장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봤다면 함부로 이럴 수 없다"는 댓글을 류 의원의 SNS 계정에 남겼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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