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사고가 발생한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다.
정 회장은 10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의 피해 회복, 조속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고통을 겪고 계신 모든 분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공사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지며 시내버스를 덮쳐 탑승객들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탑승객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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