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몸캠' 유포 김영준 "피해자들에게 죄송, 혼자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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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몸캠' 유포 김영준 "피해자들에게 죄송, 혼자 범행"
  • 김상록
  • 승인 2021.06.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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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YTN 캡처

남성 1300여명의 나체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김영준(29세) 씨가 11일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날 김 씨는 수감 중이던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트레이닝복 상하의를 입은 채 취재진 앞에 선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영상 녹화를 왜 했느냐' 등의 질문에 "피해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공범이 있냐'는 질문에는 "혼자 했다"고 답했다. 마스크를 내려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은 거부했다. 또 '범행 목적이 무엇이냐', '범죄수익은 어디에 썼나', '2013년 이전 범행은 없었나'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차량에 탑승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13년 1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남성 1300여명과 영상통화하며 음란행위를 녹화해 판매·유포했다. 랜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에 여성사진을 프로필로 올려 남성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을 만나게 해준다며 아동·청소년 7명을 자신의 주거지와 모텔 등으로 유인해 유사성행위를 시켜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김 씨에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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