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막말' 휘문고 교사 파면 청원 올라와…"영원히 교단에 설 수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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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막말' 휘문고 교사 파면 청원 올라와…"영원히 교단에 설 수 없어야"
  • 김상록
  • 승인 2021.06.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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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SNS에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는 취지의 글을 쓴 휘문고 교사를 파면해야한다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휘문고 A 교사의 교사자격증 박탈을 청원한다'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저런 입의 소유자가 교사랍시고 수업을 한다는 그 자체가 소름이 끼치는 무서운 일이고, 망국의 지름길이라 생각한다"며 "휘문고에서의 파면뿐 아니라 영원히 교단에 설 수 없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A 교사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도 열렸다. 시민단체 교육바로세우기 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휘문고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휘문고 A 교사를 즉각 파면하고 천안함 망언 방지법을 제정하라"고 했다.

휘문고 교사 A 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 갔어야 할 함장이란 XX가 어디서 XXX를 나대고 XX이야"라며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고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또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냐 XX아"라며 "넌 군인이라고, 욕 먹으면서 XX 있어. XX아"라고 막말했다.

이후 A 씨는 "오랜 기간 군인이라는 국가의 공적 역할을 수행했던 분에 대해 제 짧은 생각을 지나치게 과도한 욕설과 비난으로 표현했던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이날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최 전 함장은 "민주당 전 부대변인에 이어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까지 사회 지도층의 망언과 욕설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이렇게 고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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