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롯데 제치고 이베이코리아 인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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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롯데 제치고 이베이코리아 인수 유력
  • 김상록
  • 승인 2021.06.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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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세계그룹이 '유통 라이벌' 롯데그룹을 제치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승리했다.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서게 된다.

16일 투자은행(IB)·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 본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사실상 확정했다.

앞서 지난 7일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에는 3월 예비입찰 때 이름을 올렸던 업체 가운데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롯데쇼핑이 참여했다. 신세계는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 입찰에 참여했다. 당초 인수의사를 밝혔던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불참했다.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해 4조5000억원에 가까운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3조원 중반대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베이코리아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12%로 네이버(18%), 쿠팡(13%)에 이어 3위다. 신세계의 시장점유율은 3%(SSG닷컴)에 그치고 있지만 이베이코리아를 품에 안으면 사실상 15%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하게 된다. 거래액도 24조원(이베이코리아 20조원, SSG닷컴 4조원)으로, 네이버(28조원)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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