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선출마 선언 "소득 4만불 시대 여는 경제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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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선출마 선언 "소득 4만불 시대 여는 경제 대통령 되겠다"
  • 김상록
  • 승인 2021.06.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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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건 대선 출마 선언식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혁신경제 시대로 돌진하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공정과 불평등으로 인한 대한민국의 모든 격차를 척결하고 절망을 도려낸 그 자리에 다시 희망의 꿈을 심을 수 있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 전부와 앞으로 살아갈 모든 여생을 기꺼이 바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불평등과 대결하는 경제대통령, 밥 퍼주는 대통령이 아닌 밥 짓는 대통령, 소득 4만불 시대, 피 터지는 혁신이 아닌 감동과 눈물의 아름다운 혁신, 청년에게 국가찬스, 부동산을 잡기보다 부동산을 짓기 등을 주요 공약의 테마로 내세웠다.

정 전 총리는 "국민이 땀 흘린 대가는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 대한민국 경제는 세계 10위권이다. 그런데 국민 소득은 10위는커녕 아직 20위 안에도 못 들고 있다"며 "수출대기업은 크게 성장했지만 대다수 서민과 중산층, 농어민의 소득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이 번 돈은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하고 격차 없는 상생의 노동시장 복원을 위하여 재벌대기업 대주주들에 대한 배당과 임원 및 근로자들의 급여를 3년간 동결할 것을 제안한다. 금융공기업도 마찬가지다. 그 여력으로 불안한 여건에서 허덕이는 하청 중소기업들의 납품 단가인상과 근로자 급여 인상을 추진하면 어떻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을 공정하게 대우하는 비정규직 우대 임금제를 도입하고 확대해 나가자.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일자리 마련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항아리형 경제구조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임기 중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공공분양아파트 30만호를 공급하겠다. 그 중 15만호는 반값 아파트이며 나머지 15만호는 반의 반값으로 공급하겠다"며 "2030세대가 쉽게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내 집 마련의 진입장벽을 허물겠다"고 이야기했다.

청년 정책에 대해서는 "청년이 사회로 나오는 성인이 될 때 ‘미래씨앗통장’과 같은 기초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가 제대로 돌봐주는 국가찬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일자리 절벽을 돌파하기 위해 청년고용 국가보장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고 혁신기업 지원과 육성에 적극 투자하여 혁신의 일자리로 미래를 이어가는 혁신 청년국가의 기틀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격차 없는 사회, 강한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정권재창출의 길을 이끌어 가겠다. 위기와 역경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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