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왕따 의혹 에이프릴 "우린 가해자 아닌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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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왕따 의혹 에이프릴 "우린 가해자 아닌 피해자"
  • 김상록
  • 승인 2021.06.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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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에이프릴
이현주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 이나은, 양예나, 이진솔이 과거 함께 활동했던 이현주를 왕따 시켰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오히려 자신들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에이프릴은 21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우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며 "잘못한 일이 없는데 악인으로 내몰리고 죄인 취급받는 잘못된 이 상황을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회사의 공식 입장이나 멤버들이 개별적으로 쓴 입장문 만으로는 오해가 더 커지는 것 같았다. 그 와중에 이현주가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 노력한다면 용서하겠다'고 쓴 글을 보고 너무 화가 났다. 우리는 이현주에게 잘못한 적도, 실수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이현주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신발 도난 의혹에 대해 "신발에 이름을 써놓은 것도 아니고 누구의 것인지도 모르는데 괴롭힘의 목적으로 신발을 훔쳤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텀블러에 허락 없이 청국장을 담았다는 이현주의 주장에 대해서는 "수십개의 텀블러가 있지만 이름이 써 있진 않았다. 이현주가 평소 그 텀블러를 사용하는 걸 본 적이 없었고 소중한 물건이라고 말한 적도 없었다. (이현주가) 엄청 화를 내서 바로 사과했고, 숙소에 돌아와 깨끗하게 씻어놨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릴은 이현주가 왕따와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멤버들은 모두 이현주를 무서워했다. 그런 사람을 괴롭히고 왕따?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현주)는 평소 아이돌이 하기 싫고 힘들다는 말을 했었다. 본인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며 "연습생 시절부터 항상 아프다고 했고 연습에 자주 빠져 우리를 힘들게 했다"고 전했다.

이현주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에이프릴 멤버로 활동했다. 이현주는 당시 연기자로 전향하기 위해 탈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현주의 남동생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올해 2월 이현주의 왕따 피해를 주장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에이프릴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왕따 의혹을 부인했다. 아울러 이현주와 이현주의 가족을 고소하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현주는 지난 18일 SNS에 "누구나 잘못된 일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 노력한다면 용서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려본다"는 글을 올렸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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