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저축은행에서 본인도 모르게 대출이 일어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21일 S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생활자금으로 대출을 알아보던 A씨는 기존 대출 이력을 살피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동안 거래가 없었던 NH저축은행에서 자신이 2018년 8월 2900만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온 것이다.
A씨는 방송에서 "(NH저축은행과는) 거래 자체는 전혀 없었다. 굉장히 많이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A씨는 대출 발생 당시 오피스텔 분양권을 B씨에게 매도했는데, NH저축은행이 중도금 집단대출 신청자 명단에서 이름은 A씨에서 B씨로 바꿨지만 주민번호는 변경하지 않고 A씨 것을 그대로 둔 것이 화근이었다.
A씨는 이 대출로 인해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바람에, 이유도 모른채 2년 가까이 금리가 높은 카드론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손해를 받다는 입장이다.
NH저축은행은 "직원 실수로 벌어진 일이다. 민원이 제기된 후 곧바로 대출 정보를 정정했다"라며, "연체나 불량 거래가 전혀 없이 정상 거래되다 보니까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A씨와는 보상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저축은행 최광수 대표이사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서민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고, 고객 감동을 선사하는 서민을 위한 따뜻한 저축은행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SBS 뉴스 캡처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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