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전·세종 54명 코로나 확진 발생...해외입국자 가족에서 교회로 감염 확산 [코로나19,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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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전·세종 54명 코로나 확진 발생...해외입국자 가족에서 교회로 감염 확산 [코로나19, 22일]
  • 민병권
  • 승인 2021.06.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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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가족에서 교회 연쇄 감염 확산으로 이어진 대전시 교회 집단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대전시 방역본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A씨는 지난 20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동거가족은 아내 B씨와 자녀 6명, 어머니 등 모두 7명이었는데, 이들 모두 코로나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는 유성구 용산동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 집단 감염과 관련 해외입국 A씨의 아내 B씨가 교회 유치부 교사를 맡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역학조사를 벌여 B씨를 최초 전파자로 추정하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시 교회에선 22일 오후 6시 기준 33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밝혀져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로써 해외입국 A씨로부터 시작된 연쇄 확진자는 모두 51명으로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교회 교인 중 3명은 세종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에 속해 있는 선교회 대안학교 학생 150여 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해외입국자가 집에서 격리하는 동안 마스크를 쓰고 식사를 따로 해야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가족들과 접촉했고, 격리 의무가 없는 가족은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교회에서는 현재 금지돼 있는 식사규정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지난 13일부터 교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데다, 밀접·밀폐 환경이라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시 방역 당국은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검토해 과태료 및 구상권 청구와 같은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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