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를 폐간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조선일보는 성매매 사건을 다룬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을 연상케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해 비난을 받았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선일보 폐간시켜주십시요'라는 청원에는 20만6879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23일 올라왔다.
청원인은 해당 글에서 "조선일보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자기 반대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조건 안좋은 기사를 내보냈다. 돌아올수없는 선을넘어버렸다"며 "더이상 조선일보 행동에 참을 수가 없다. 당장 폐간해달라"고 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라는 기사에 여성 1명과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기사에 사용된 일러스트가 조 전 장관 부녀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자 '조국씨 자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린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일러스트를 문 대통령과 관련 없는 사건 기사에 사용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에도 조선일보와 TV조선 등 조선미디어그룹 매체에 대한 폐간 청원이 올라와 20만명 동의를 얻었다.
당시 청와대는 "헌법 제21조와 관계 법령상 언론·출판에 대한 행정부의 허가나 검열, 언론 자유에 대한 규제나 간섭은 금지된다. 언론사를 폐간하거나 방송사 허가를 취소하는 것은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