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코스피, 33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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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코스피, 3300 돌파
  • 이인상
  • 승인 2021.06.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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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300선을 돌파했다. 사상 처음이다. 하반기에는 3500선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리 인상이나 반도체 업황 등이 하반기 향방을 가를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코스피는 지난 24일보다 16.74포인트(0.51%) 오른 3302.84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처음 33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장중 고점(3316.08)도 새로운 기록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5897억 원과 3494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동학개미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820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0.49%)와 SK하이닉스(1.98%)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올랐다. 삼성전자는 22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동안 연속해 올랐다.

그러나 코스피, 코스닥의 선전 중에 24일 변수가 발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0.5% 수준인 기준 금리를 연내 최대 두 번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가파른 물가 영향으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날은 이같은 금리 인상 예고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그동안 증시를 지배해온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이상 변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금리의 경우 미국은 1.5%대, 우리나라는 2%대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런 안정적인 이유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또 한은이 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최근 우리 경제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는 '자신감'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어 실적 시즌인 7~8월에는 3400선까지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2분기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것이다.

변수도 만만치 않다. 원·달러 환율과 미국 고용지표 등이다. 그러나 제조업과 더불어 수출도 크게 개선돼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내수 증가에도 기대감이 큰 상태다.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완화와 더불어 휴가철 성수기 도래에 따른 소비 회복으로 식음료, 호텔, 레저는 물론 여행과 항공 업종에 대한 주가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이인상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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