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손영래 "환자 80% 수도권 발생, 청장년 사회적 활동·접촉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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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손영래 "환자 80% 수도권 발생, 청장년 사회적 활동·접촉 많아져"
  • 김상록
  • 승인 2021.07.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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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일 코로나 확진자의 80% 정도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비수도권 쪽은 적절히 잘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고 수도권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환자들은 예전에 한 25% 정도였으나 지금은 8%, 9%로 줄었다. (60대 이상이) 감소한 것보다 더 많이 20~50대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청장년층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청장년들의 사회적 활동들이 많아지고 접촉이 많아지면서 이런 감염들이 좀더 확산되고 있는 것 아닌가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델타변이도 수도권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어 경각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까지 델타변이는 전체 확진자에 9~10% 정도다. 델타변이가 외국처럼 우세종으로 전환돼 있는 상태는 아니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어학원 외국인 학원강사 중심으로 서울 마포구 쪽에 있는 카페 주점 이쪽에 집단감염들이 델타변이로 확인되고 있다. 이걸 기폭으로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빨리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완화 결정이 섣불렀던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 "(거리두기는) 두 가지로 고민해야 되는 게 있다. 하나는 방역을 위해선 계속 사회적 규제들이 강화된 상태가 필요한 점, 하나는 자영업이나 소상공인 쪽에 규제가 강하다 보니까 이런 분들의 피해가 누적되는 곤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전환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방역을 완화한다고 평가하기보다 영업시설에 대한 규제는 좀더 완화하되 기본적인 방역수칙과 개인 활동에 대한 규제는 강화하는 쪽으로 전환시키려고 하는 체계"라고 강조했다.

전날 수도권이 현행 거리두기를 1주일 연장하기로 한 조치에 대해서는 "지금 연기하기로 했던 부분들이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고 혹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전환하면서 단계 자체를 2단계가 아니라 3단계로 격상하는 방법도 가능할 것"이라며 "서울과 경기 지자체의 어떤 판단들과 의견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한편,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6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6월 30일) 0시 기준 794명에 이어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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