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건설 3세 송자호, 음주 뺑소니에 역주행까지..."박규리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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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건설 3세 송자호, 음주 뺑소니에 역주행까지..."박규리 미안해"
  • 황찬교
  • 승인 2021.07.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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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일가의 도덕불감증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동원건설 창업주인 송승헌 전 회장의 손자이자 피카프로젝트 공동 대표인 송자호씨가 서울 강남에서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송 대표는 카라 가수 박규리의 남자친구이기도 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월 22일 밤 11시 20분경 송 대표가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에 여성을 태운 채 운전 중 사고를 냈으나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역주행으로 달아나다 붙잡혔다고 지난 6월 30일 밝혔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상태였다.

또 송 대표는 동승한 여성이 내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운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감금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송 대표는 법무법인을 통해 "대리운전기사가 현장에 도착했으나 송 씨 차량 운전 경험이 없어서 못하겠다고 해서 운전을 하게 됐다"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차장에서 앞 차를 살짝 추돌한 것일 뿐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뺑소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동승자를 감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동승자는 사업상 지인이다. 식사 후 같이 차를 탄 것일 뿐 강제로 태운 것이 아니다. 택시나 버스를 타고 귀가할 수 있도록 대로변에 내려주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역주행 의혹에 대해서는 "대로변을 역주행 한 것이 아니라 일방통행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자호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박규리와 공개 열애 중이다. 송 대표는 여자친구인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여자친구가 저 때문에 같이 언급되고 있어 미안하다"며 "이 일과 무관한데, 제 불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동원건설은 충북 도내 1호 중견건설업체로 송 대표의 조부인 송승헌 동원건설 전 회장은 지난 2010년 사재 50억원을 출연해 독거 노인 등 불우이웃을 돕는 복지법인을 설립할 만큼 충북 도내에서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동원건설과 송 전회장의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진 셈이다.

사진=네이버, 피카프로젝트 홈피 캡쳐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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