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가] 리터당 1600원 돌파...소비자 물가 3개월 연속 2%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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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가] 리터당 1600원 돌파...소비자 물가 3개월 연속 2%대 상승
  • 민병권
  • 승인 2021.07.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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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가격이 2018년 11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은 "6월 5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이 9주 연속 상승해 L당 1600.9원을 기록했다"고 3일 전했다. 지난주 보다는 13.5원 올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10원 이상씩 상승하며, 이번 주에 1600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12.1원 상승한 L당 1683.5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이 15.4원 상승한 L당 1578.4원이었다.

전국 경유 판매가격도 전주 대비 13.4원 상승한 L당 1398.1원을 기록했다.

소비자 물가도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 (2015년=100)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인 건 지난 2018년 9~11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올 들어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2.5%) 역시 2012년 1분기(3.0%) 이후 가장 높았다.

6월 물가는 공업제품(2.7%), 서비스(1.6%), 농축수산물(10.4%)이 전체 상승을 주도했다. 농축수산물은 10.4%로, 전월(12.1%)보다 상승폭이 감소했지만 6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 사업에서 쓰이는 민간 이전지출은 상대적으로 재정승수가 낮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인 측면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재정지출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유통경로를 보면 대개 2년 정도, 8분기에 걸쳐 전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 물가, 특히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크지 않다"며 "올해 물가 상승률이 2%를 넘지 않도록 통제하겠다"고 덧붙였다.

민병권 기자 kdf@kd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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