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잡지 맥심, 교보문고 퇴출설…성적 대상화 항의에 '군복 비키니' 표지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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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잡지 맥심, 교보문고 퇴출설…성적 대상화 항의에 '군복 비키니' 표지 아웃
  • 김상록
  • 승인 2021.07.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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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가 성인잡지 '맥심(MAXM)'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지적을 받은 맥심 6월호가 교보문고 진열대에서 빠지면서 이같은 의혹이 번졌다.

맥심 이영비 편집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금지도서가 됐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국에서 맥심하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 편집장은 "오늘 회사로 독자분에게 전화가 왔다. 교보문고 가서 맥심 신간 사려는데 진열대에 없어서 직원한테 물어보니, 계산대 밑에 숨겨둔 걸 꺼내주면서 "서점 안에서 들고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내막을 파악해보니 여초에서 교보 본사에 좌표 찍고 항의 폭탄을 날린 것"이라며 "이유는 똑같다. ㅅ적 대상화(성적 대상화). 어쨌거나 앞으로 교보문고는 서점에서 진열대에서 맥심을 빼버리겠다고 한 듯. 여러분 맥심이 교보문고에서 팔린 지 올해 20년째인데 이제 앞으로 교보에서 맥심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맥심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대 특집으로 제작된 6월호였다. 표지 모델 속 여성은 비키니를 입은 채 겉에는 군용 탄띠를 걸쳤다.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이 여군을 성적 대상화했다며 비판했고, 교보문고가 이 같은 여론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가상 아이돌 매드몬스터가 표지 모델로 등장한 맥심 7월호도 진열대에서 빠지면서 교보문고에서 맥심이 퇴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교보문고는 "7월호를 진열대에서 내린 건 직원간 의사소통에 실수가 있었다"며 "7일부터 진열대에서 잡지를 다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맥심코리아 제공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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