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우 7월 말 신규 확진자 수 2140명 도달 예상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이 "현재 델타 변이 검출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8월 중 우점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8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우점화는 어떤 종이 영역을 넓혀 수가 많아지거나 점유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델타 변이 검출률은 직전 1주 대비 약 3배나 증가했다. 국내 기준으로는 3.3%에서 9.9%로 급증했고 수도권의 경우 4.5%에서 12.7%로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2.0%에서 7.3%로 올라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 청장은 “최근 1주간 확진자 증가율이 이전 3주 대비 53% 증가했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며 “방대본과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분석한 수학적 모델링(S-E-Q-I-R) 결과에 따르면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7월 말에는 일일 확진자 1400명, 상황 악화 시에는 2140명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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