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강타한 델타 변이, 감염자 중 51.7%...아이오와·캔자스·미주리·네브래스카 80.7% [코로나 19,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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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강타한 델타 변이, 감염자 중 51.7%...아이오와·캔자스·미주리·네브래스카 80.7% [코로나 19, 8일]
  • 민병권
  • 승인 2021.07.0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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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3일까지 2주 동안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자는 전체의 51.7%로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불과 1개월 전만 해도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은 전체의 3% 정도였다.

사진 NYT뉴스 캡처
英 런던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위해 길게 줄서있다. (사진 NYT뉴스 캡처)

델타 변이가 미국 코로나 감염의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미접종자들로 인해 미국이 위험에 빠졌다"며 "접종률이 30%에도 이르지 못하는 주가 너무 많아 큰 걱정"이라고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 확산을 우려했다. 실제로 델타 변이 감염자가 발생하는 지역은 백신 접종률이 낮을 주를 중심으로 확산세를 키워나가고 있다.

美 백신 접종 현황
美 백신 접종 현황 (질병통제예방센터 제공)

델타 변이 감염자 비율이 80%를 넘는 주는 아이오와·캔자스·미주리·네브래스카 주다. 미 방역 당국은 이들 지역에 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된 방역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유럽의 델타 변이 확산도 심각한 수준이다. 독일은 지난달 말 기준, 델타 변이 감염 비율이 전체의 59%를 차지했으며, 프랑스도 전체 감염자의 40% 정도가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이다. 프랑스의 경우 델타 변이 확산은 매주 2배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오는 19일 국가 봉쇄조치 해제를 앞둔 영국의 상황도 심각하다. 지난달 중순부터 영국 코로나 확진자의 90%는 모두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델타 변이 전파력은 알파 변이보다 55% 더 높다"며 "델타 변이는 코로나 대유행의 글로벌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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