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석민 "숙소에서 후배, 지인과 술자리 가져…부도덕한 상황 절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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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석민 "숙소에서 후배, 지인과 술자리 가져…부도덕한 상황 절대 없었다"
  • 김상록
  • 승인 2021.07.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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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캡처
박석민.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캡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최근 서울 원정 경기 도중 머무른 숙소에서 후배,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며 사과했다. 단, 부도덕한 상황은 절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석민은 14일 NC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리그 중단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지난 며칠간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를 포함해 일부 선수의 잘못으로 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변명보다는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징계가 내려진다면 겸허히 받겠다"고 밝혔다.

박석민은 지난 5일 월요일 밤 10시 넘어 서울 원정 숙소에 도착한 뒤 같은팀 소속 후배 3명(권희동 이명기 박민우)과 자신의 방에 모여 야식을 먹었다.

이어 "이때 지인이 숙소 앞에서 구단 버스를 보았다며 연락을 해왔다. 그러면 안됐는데 제가 "지금 동생들과 있으니 잠깐 같이 방에 들러 인사나누자"고 했다"며 "방심이었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요일 오전 동석한 지인으로부터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즉시 구단에 관련 내용을 알렸고, 구단도 KBO에 바로 보고했다고 들었다"며 "이후 검사를 받고 저와 후배는 양성으로 판정돼 현재 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다. 코로나가 확산되는 엄정한 시국에 따로 모인 부분은 어떤 변명으로도 부족하다. 경솔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석민은 "위 내용 이외에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이 없었다고 저희 넷 모두의 선수 생활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가 맏형으로 모범을 보였어야 하는데 원인이 된데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팀과 리그, 타 구단 관계자와 무엇보다 야구팬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

NC 황순현 대표도 이날 "해당 선수들이 원정숙소에서 외부인과 사적 모임을 가졌고, 구단은 이에 대한 관리부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방역 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선수뿐 아니라 대표이사 이하 구단 관계자들도 경중에 따라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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