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휴가가 집중되는 7월 말, 8월 초가 이번 유행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방학에 맞춰 가족휴가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지역 간 이동량 증가가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금은 잠시 멈춤이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번 만큼은 함께하는 휴가보다 서로 거리를 두고 휴식하는 안전한 휴가를 부탁드린다. 경영계와 노동계도 휴가 시기의 분산, 휴가 중 방역수칙 준수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여름철 특수를 기대하시던 지역 상인들의 시름이 깊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국회에서 심의 중인 2차 추경안에는 그동안 고통을 감내해 주신 소상공인들을 위한 희망회복자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 자영업 여러분에 대한 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민주노총에 대해 "이번 금요일에는 원주에서 또 한 번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방역에는 어떤 예외도 있을 수 없다"며 "정부의 명단 제출 요청에 즉시 협조해 주시고 대규모 집회 계획을 철회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