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를 위한, 신천지봉사단의 담벼락 이야기 ‘시원~’ .. 고양시 서대문 후암동 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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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를 위한, 신천지봉사단의 담벼락 이야기 ‘시원~’ .. 고양시 서대문 후암동 등에서
  • 박홍규
  • 승인 2021.07.22 13: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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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북부연합회가 최근 고양시와 서울 서대문 남산 등지에서 종교를 초월한 봉사 활동을 벌여 폭염과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  

먼저 6~7월에 걸쳐 진행된 신천지 자원봉사자들의 ‘담벼락 이야기’가 고양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북부연합회 고양지부 봉사자들은 주민들의 협조 속에 고양시 대장동의 50m 가까운 담벼락에 사계절을 담은 그림을 선보였다.

이에 주민 A씨는 봉사자들을 위해 새참을 준비해왔고, 봉사 용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마당의 오두막 자리를 내줬다. 정비소 사장인 B씨는 봉사를 직접 돕기도 하고, 라바콘과 주차공간·화장실 등을 제공했다. 또 이를 지켜본 대장동 한 주민은 “집 뒤에 어린이집이 있는데, 어린이들이 이동하는 중에 벽화를 보여 좋아한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도 '벽이 예뻐져 마음이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또 서대문지부의 경우는 한 달여간 동양화를 전공한 봉사자들이 기와에 4장의 연꽃과 10장의 심우도를 그려 수효사 효림원(사회복지법인)에 기증했다. ‘담벼락 이야기’ 현수막을 직접 만들기도 한 수효사 무구 스님은 “작품 하나하나가 너무나 아름답다”며 “방문하는 사람마다 다 볼 수 있도록 사찰 입구 쪽 마당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산지부 봉사자들은 후암동 대원정사 벽면에 아름답고 푸른 자연을 그림으로 수놓아,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대원정사의 한 스님은 비 소식을 듣고, 그림 그리기가 진행 중인 담벼락 위에 비닐 천막을 만들어 준 후 다른 곳에도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봉사단은 전했다.

이에 사찰 벽에 그림을 그리는 신천지 봉사자들의 모습을 본 일부 주민은 '종교간 상생과 화합을 볼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이번 ‘담벼락 이야기’ 봉사를 진행한 서울경기북부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19 4단계 상황을 감안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벽화 그리기를 진행했다”며 “인근 주민들을 비롯해 봉사단의 벽화 그리기를 직간접적으로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 신천지자원봉사단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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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이 2021-07-23 14:20:15
폭염속에 귀한 봉사이네요. 아름다운 봉사 소식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오리온 2021-07-23 11:54:40
어려운 시기에 꾸준히 봉사하는 모습에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