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5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반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의 예방효과, 이상반응에 대한 대응 요령 등을 설명했다.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3만4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결과 94.1%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
캐나다에서 42만10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접종 후 변이주에 대한 예방효과는 알파 변이 83%, 베타/감마 변이 77%, 델타 변이 72%로 확인됐다. 추가적인 1차 접종 후 입원 및 사망예방 효과는 알파 변이 79%, 베타/감마 변이 89%, 델타 변이 96%로 보고됐다.
이날 방역당국은 안전한 예방 접종을 위해 이상반응 대응방법을 안내했다.
모든 접종 대상자는 백신을 맞은 뒤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한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정도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모더나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 의심증상이 발생하거나 피부 필러시술자에서는 얼굴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속히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가슴의 통증, 압박감, 불편감이 느껴지거나 호흡곤란 또는 숨가뿜 및 호흡 시에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두근거림이나 실신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도 신속하게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방역당국은 "해당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이상반응 신고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모더나 백신 29만회분이 도입됐다. 8월 말까지는 약 3100만 회분의 백신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제약사와 협의되는 대로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백신별 세부적인 공급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