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스타그램에 딸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딸이 치실을 많이 뽑아서 쓴 최 회장에게 "아빠 재벌이야?"라고 묻자 최 회장이 머쓱해하는 내용이다.
최 회장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칫솔과 치실 사진을 올리며 "치실을 사용하는데 실을 좀 많이 길게 뽑아서 썼더니 막내가 옆에서 보다가 황당하다는듯 물었다"는 글을 썼다. 이에 최 회장은 "응? 어? 음.. 아니..아껴쓸게"라고 답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란에 "이 막내는 커서 치실회사를 삽니다", "웃고 갑니다", "사람 사는거 다 똑같겠죠?", "요플레 뚜껑에 묻은 것도 드시고 치실도 아껴쓰시고 환경보호용 나무칫솔도 쓰시네요! SK 응원합니다"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요플레 뚜껑 반응 좋으니 이걸로 우려먹는다", "아빠가 재벌인걸 모르나. 이건 아니다", "뻔뻔하다"고 했다. 최 회장의 사생활 문제를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다.
최 회장은 지난달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네티즌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요플레 뚜껑을 핥아먹느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재벌도 다 똑같구나','소탈하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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