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축구협회 "공영방송 MBC, 부끄러운 순간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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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축구협회 "공영방송 MBC, 부끄러운 순간 조롱"
  • 김상록
  • 승인 2021.07.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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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마니아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사진=루마니아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MBC가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경기에서 자책골을 내준 루마니아 선수를 조롱하는 듯한 자막을 넣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루마니아 축구협회는 MBC에 유감을 나타냈다.

루마니아 축구협회는 25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 공영방송 MBC가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자막으로 마린의 부끄러운 순간을 조롱(mocked)했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MBC가 올린 자막 사진도 같이 올렸다.

MBC는 전날 오후 8시 30분에 열린 남자 축구 한국 대 루마니아의 예선 경기를 중계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루마니아를 4-0으로 꺾었다. 당시 첫 골은 루마니아 라즈반 마린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에 MBC는 전반전 종료 후 광고 화면을 내보내면서 오른쪽 상단에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자막을 넣었다. 상대를 향한 조롱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MBC는 지난 23일 개회식 중계 당시에도 각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을 넣은 뒤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한편, MBC 박성제 사장은 이날 오후 3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도쿄 올림픽 중계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연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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