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8일 오후 6시 기준, 日 신규 확진 9576명 역대 최다...올림픽 중도 취소 가능성? [글로벌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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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8일 오후 6시 기준, 日 신규 확진 9576명 역대 최다...올림픽 중도 취소 가능성? [글로벌 포커스]
  • 민병권
  • 승인 2021.07.28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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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3177명 잠정집계 역대최다
도쿄 인접 가나가와, 지바, 사이타 수도권 지역 등 지방 대도시 단체장 중앙정부에 긴급사태 재선포 요구

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인 일본의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을 넘어 심각한 위기상태에 빠졌다.

일본 NHK에 따르면 28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957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9000명을 넘어선 것은 일본 내 최초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수치다. 

사진=NHK캡처
28일 오후 6시 기준 9576명 발생 (사진=NHK캡처)

일본 정부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광역자치단체 상황에 따라 긴급사태 발령 선포·해제를 반복했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 지난 12일부터는 도쿄 지역에 4번째 긴급사태를 다음달 22일까지 발효했다.  

일본 국내 발생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이날, 도쿄 지역 확진자도 3177명의 확진자가 보고돼 가장 많은 감염 확산 수치를 기록했다. 인접한 가나가와, 지바, 사이타마를 포함 오사카와 같은 지방 대도시권의 확산세도 델타변이에 의한 5차 대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해당 자치단체장들은 일본 중앙정부에 긴급사태 재선포를 요청할 방침이다. 

일본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도쿄에 한해 긴급사태가 발효됐지만 신규 확진자의 확산세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긴급사태 지역을 늘린다고 감염 확산세가 줄어들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방역 정책에 우려를 나타냈다. 

올림픽과 관련한 확진자 보고도 계속됐다. 

올림픽 대회조직위에 따르면 28일 올림픽 관계자 16명이 추가 확진돼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모두 16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미 일본 의료체계의 압박은 위기에 도달했다"며 "정부가 모든 사람이 위기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내놓고 감염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복되는 긴급사태 선포와 국민들의 방역 피로감은 정부의 방역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신규 코로나 감염 폭증으로 이어졌다. 

다음달 8일 폐막을 앞둔 도쿄올림픽에 대한 '중도 취소' 가능성도 대두됐다. 올림픽 개최가 코로나 확산의 주요 원인은 아니지만 올림픽에 대한 일본 국민의 관심이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을 느슨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하고 올림픽 경기는 실내에서 TV로 관전해 달라"며 "올림픽 중도 취소 가능성은 없다"고 일갈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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