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도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1644회분 폐기 처분...냉장고 온도 관리 실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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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도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1644회분 폐기 처분...냉장고 온도 관리 실수로
  • 이태문
  • 승인 2021.07.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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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접종 예정인 백신이 대량으로 폐기 처분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도는 30일 도쿄도청의 대규모 접종센터에서 모더나 백신을 보관 중인 냉장고가 고장을 일으켜 1644회분을 폐기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 백신은 8도 이상 25도 이하에 12시간 사용 가능한데, 30일 이날 접종 예정이었던 백신은 냉장고 안에서 설정한 3도를 넘어 오전 1시 전에 9도까지 크게 올랐으며 오전 8시 전에 17.7도까지 상승했다.

이후 보존기간 오후 1시까지 일부 백신은 사용했지만, 12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1644회분은 전량 폐기했다고 한다.

도쿄도의 대규모 접종센터에서 백신이 퍠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도는 냉장고의 온도가 상승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도쿄도청의 대규모 접종센터에서는 학교 교직원과 음식점 종사자 등 약 5만 명이 2회 접종을 받을 예정이며, 예약한 분량은 확보한 상태라 지장은 없다고 한다.

한편, 도쿄도는 "백신 부족 상황에서 대량 폐기한 점을 반성한다. 야간에도 경비원이 온도를 확인하는 등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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