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가족 모임 애국가 제창 전체주의 지적에 "나라 사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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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가족 모임 애국가 제창 전체주의 지적에 "나라 사랑하는 것"
  • 김상록
  • 승인 2021.08.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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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가족 모임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게 전체주의라는 지적에 대해 "나라 사랑하는 거하고 전체주의하고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최 전 원장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버님께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국가를 끝까지 다 부르자.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가 1년에 한 번 설날에 모일 때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시작한다. 수십년 된 건 아니고 몇 년 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애국가 4절이든 1절이든 이거는 자유인데 '나는 저기 며느리로는 못 갈 것 같아' 이런 SNS 글도 보이더라"고 하자 "저희 집안 며느리들은 기꺼이 참석하고 열창했다"고 답했다.

최 전 원장은 전날 대선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남북관계 로드맵, 산업 구조 재편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직 정치 입문한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겠다"고 답해 준비가 안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최 전 원장은 "부족함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정치에 입문한 지 20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며 "그런데 거기서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정책 이런 거를 제시했다면 저 사람 감사원에 있으면서 정치할 준비를 했나, 이렇게 또 보시지 않았겠나. 앞으로 기대해달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경쟁을 펼치게 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차별점에 대해 "검찰은 기소하기 위한 일방적인 면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법관은 그 양쪽의 의견을 들으면서 종합적으로 균형 있는 판단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있었던 여러 가지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운 위치에 있다. 이런 부분이 윤 후보와는 다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국민들께서 이런 부분을 보시고 저를 선택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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