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최전선 日 땡볕 아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열기 후끈...5일 현재 5272만4777명 접종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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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최전선 日 땡볕 아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열기 후끈...5일 현재 5272만4777명 접종 마쳐
  • 이태문
  • 승인 2021.08.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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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일 역대 최다인 1만4207명이 폭증해 누적 97만명을 가볍게 넘어섰다.

도쿄 역시 4일 지난주 수요일보다 989명이 더 많은 4166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누적 23만1096명으로 집계됐다. 8월 4일까지 일주일 평균 하루 3478.7명꼴로 늘고 있다.

도쿄 오테마치의 대규모 백신 접종 센터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이 젊은층이며,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수도권 신규 확진자 가운데 인도발 델타 변이의 감염 비율이 4일 현재 89%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일부 대학이 장소를 제공해 집단 접종이 이뤄지는 가운데 지난 5월 24일부터 운영하는 일본 자위대가 오테마치(大手町) 합동청사 3호관에 설치해 운영하는 대규모 백신 접종 센터를 찾았다. 하루 최대 도쿄 센터에서 1만명, 오사카 센터에서는 5천명 가량이 접종을 받고 있다.

도쿄 오테마치의 대규모 백신 접종 센터

한낮의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폭염 속에서 사람들은 예약한 시간에 맞춰 접종 센터를 찾았으며, 함께 온 가족이나 지인들은 밖에 마련된 대합실에서 접종을 마치고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약 석 달에 걸쳐 운영 중인 대규모 백신 접종 센터는 사람들이 속속 찾았고, 매뉴얼 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느낌을 받았다.

도쿄 오테마치의 대규모 백신 접종 센터

8월 5일 오후 3시 현재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5272만4777명으로 이 가운데 2회 접종이 끝난 사람은 3961만31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백신 접종을 맞은 사람은 1회 28만8008명, 2회 34만9334명으로 합계 63만7342명에 달한다.

당초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하루 100만명 접종 태세를 갖추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 일본 지역에 따라서는 백신 접종 통지서조차 도착하지 않은 곳이 많으며, 접종 쿠폰이 있어도 예약이 쇄도해 좀처럼 백신 주사를 맞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져 국민들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도쿄 오테마치의 대규모 백신 접종 센터

글·사진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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