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 손가락…인천 지하철에 '남혐' 의혹 손모양 포스터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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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손가락…인천 지하철에 '남혐' 의혹 손모양 포스터 부착
  • 김상록
  • 승인 2021.08.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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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캡처

인천시 지하철 내에 남성 혐오 표현으로 의심받는 손가락 모양의 광고 게시물이 부착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 따르면 인천 지하철역에 게재된 포스터 형식의 광고물에 남성 혐오 표현으로 의심받는 손가락 모양이 쓰였다.

광고물은 황사, 미세먼지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 요령을 담고 있다. 가정에서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점검하고 마스크를 준비해야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일러스트로 그려진 한 남성의 창문을 여는 손모양이 남성 혐오 커뮤니티에서 쓰는 동작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황사, 미세먼지에 노출된 식품이나 물건은 충분히 씻어서 먹거나 사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그림에도 이같은 손모양이 그려졌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6일 한국면세뉴스에 "광고는 1호선 부평구청역 내 상선, 하선 스크린도어 두 곳에 부착됐다. 행정안전부 기후재난대응과에서 지자체에 홍보 요청을 했고, 인천시 안전정책과에서 광고 업체에 의뢰해 제작했다"며 "현재 포스터의 손 모양은 수정됐다"고 말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최초에 광고물을 제작한 업체로부터는 '남혐 의혹'과 관련해 별다른 이야기를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GS25가 남성 혐오 표현으로 알려진 손가락 모양을 이벤트 홍보 포스터에 삽입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여러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비슷한 사례가 나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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