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대표팀이 자국내에서 열린 제32회 도쿄올림픽 야구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누르고 마침내 올림픽 무대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7일 저녁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은 미국을 상대로 2-0으로 완승했다.
5전 전승의 완벽한 우승으로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한 한국이 13년간 가지고 있던 올림픽 야구 챔피언의 타이틀을 일본이 가져갔다.
이로써 일본은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오랜 염원이었던 올림픽 금메달을 처음으로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일본은 시범 종목으로 치러진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정식 종목으로 포함된 대회에서는 그동안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야구는 이후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이었다가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개최 종목에서 빠졌다가 이번 도쿄올림픽에 다시 정식 종목에 포함되었고 일본은 역대 최강의 팀을 꾸려 우승을 노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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