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식 교수 "코로나 확산 지금 추세에서 더 진행되면 대혼란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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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교수 "코로나 확산 지금 추세에서 더 진행되면 대혼란 생겨"
  • 김상록
  • 승인 2021.08.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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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사진=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엄중식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가 현재 코로나 확산세에서 더 진행될 경우 대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엄 교수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지금 2개월, 3개월이 너무나 중요한 것"이라며 "2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추세에서 폭발적인 증가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되면 위드 코로나도 없고 경제적 손실은 이루 말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9~11월까지가 진정한 위기고 고비라는 그런 느낌, 생각으로 조금만 더 버텨주셨으면 좋겠다"며 "저도 그렇고 거의 모든 국민 분들이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피로도가 높아진 게 사실"이라고 했다.

엄 교수는 "어느 정도 강화하면 억제가 되겠나"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적어도 2차, 3차 유행 시기 당시의 수준으로는 대응을 해야 된다고 본다"며 "사람들이 모여서 접촉이 많이 일어나는 시간과 공간을 최대한 제한하는 형태로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결국은 증상이 없거나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증상을 조절하는 정도의 약물 치료만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중증환자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이다. 위중증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공간과 인력은 비탄력적이고 늘릴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접종을 충분히 해서 위중증 환자가 최소로 나오는 상황이 되고 충분히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상황이 된다면 방역을 완화하는 단계로 나갈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젊은 연령층에서는 정말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그런데 20대, 30대에서도 희귀난치질환을 갖고 있다든지 백신접종을 하지 못하거나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효과가 떨어지는 분들 같은 경우는 여전히 위험하다"며 "이런 분들에 대한 충분한 보호장치, 인프라가 구축이 안 된 상태에서 그냥 나는 괜찮다라는 식으로 가면 곤란하다"고 했다.

한편, 12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987명을 기록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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