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상기하자? 삼풍백화점 참사 사진 새긴 티셔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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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증 상기하자? 삼풍백화점 참사 사진 새긴 티셔츠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08.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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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 백화점 참사 사진이 담긴 티셔츠.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삼풍 백화점 참사 사진이 담긴 티셔츠.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의류 브랜드가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모습이 담긴 사진을 넣은 티셔츠를 판매해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는 캐주얼 스트리트 브랜드 '매스노운'이 판매하고 있는 '크럼블 오버사이즈 헤비 맨투맨'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사진을 모르고 썼다고 하기엔 옷 이름 자체가 허물어지다, 무너지다라는 뜻의 '크럼블'이다"라고 했다.

삼풍 백화점 티셔츠 판매 사과문. 사진=매스노운 홈페이지 캡처
삼풍 백화점 티셔츠 판매 사과문. 사진=매스노운 홈페이지 캡처

비난이 거세지자 매스노운은 12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매스노운은 "이번 논란으로 아픔을 가지고 계신 삼풍백화점 유족 분들에게 또 한 번의 아픔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잘못을 인정한다"고 했다.

매스노운은 "2020FW 캠페인 키워드가 '안전불감증'으로 안전의식에 대해 그 누구도 자신해서는 안되며 과거의 과오를 생각하며 그러한 불운한 일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상기시키고자했다"며 티셔츠 제작 계기를 설명했다.

또 "현재 해당 상품은 판매중지처리하고 있으며 그동안 상품 판매액 전액을 유족분들께 전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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