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과거 침략전쟁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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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과거 침략전쟁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 이태문
  • 승인 2021.08.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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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언급, 아버지 아키히토 상왕의 일관된 '평화주의 노선' 계승해 올해도 역사적 반성 언급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과거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 대해 '깊은 반성’의 뜻을 직접 언급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15일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일본 부도칸(武道館)에서 열린 전국전몰자추도식에 참석한 일왕은 전후 평화에 대한 생각을 언급하면서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 위에서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나루히토(德仁) 일왕

나루히토 일왕의 ‘깊은 반성’이란 표현은 아버지인 아키히토(明仁) 상왕이 패전(종전) 70주년이었던 지난 2015년부터 4년 연속 사용하였던 표현으로 나루히토 일왕도 '평화주의 노선'을 계승해 2019년부터 매년 '깊은 반성’의 뜻을 직접 언급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해서 "우리들 모두가 더 한층 마음을 하나로 힘을 모아 이 곤란을 이겨내 사람들의 행복과 평화를 계속 희구(希求)해 나갈 것을 진심으로 원한다"고 밝혔다.

아키히토(明仁) 상왕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인사말에서 "오늘날 우리들이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전몰자 여러분들의 소중한 목숨과 고난의 역사 위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우리들은 잠시라도 잊을 수 없다"며 "국제사회와 힘을 세계가 직면한 여러 과제 해결에 전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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