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확진자 전주대비 46.7% 증가 [코로나19,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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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확진자 전주대비 46.7% 증가 [코로나19, 19일]
  • 김상록
  • 승인 2021.08.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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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캡처
사진=KTV 캡처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코로나 확진 비율이 지난주 대비 46.7% 증가했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8월 1일부터 14일간 코로나19 외국인 신규 환자는 1379명으로 전체 확진자 대비 11.1%"라고 밝혔다.

배 단장은 "이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비율이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3.8%인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8주 동안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여 동 기간 대비 약 7.6배 늘었으며, 전주 대비는 46.7% 증가했다"고 말했다. 확진자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70%(959명), 비수도권은 420명으로 집계됐다.

국적은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태국과 같은 아시아 출신 외국인이 많았으며 연령대는 20대 또는 30대의 젊은 층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배 단장은 "외국인들이 내국인보다 코로나에 취약한 요인을 살펴보면, 방역수칙을 적극적으로 인지하고 못하고 있거나 영세사업장 및 열악한 주거환경 등 3밀 환경에 장기간, 장시간 노출되어 있고, 미등록 외국인의 검사 기피 등으로 인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자체 맞춤형 방역수칙을 홍보해나가고 지자체와 관계부처 간의 협조를 통한 역학조사 내실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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