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스피치 강사, 유치원 집단감염 전면 재 조사...델타 아닌 무변이 감염 확인 [코로나19,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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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스피치 강사, 유치원 집단감염 전면 재 조사...델타 아닌 무변이 감염 확인 [코로나19, 20일]
  • 민병권
  • 승인 2021.08.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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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진술 및 마스크 종류 등 CCTV통해 비교 조사
일부 원아 신체적 접촉 확인

외부 스피치 강사로부터 시작된 울산 어린이집과 유치원 집단감염에 대해 방역당국이 재조사에 착수했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초 역학조사 시 외부 강사가 KF94방역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으나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CCTV 등을 통해 강사 진술을 재확인키로 했다. 

울산시 역학조사 담당자는 “스피치 강사가 원아 전체를 대상으로 강의한 뒤 개별적으로 스피치 지도가 있었고, 잘 따라한 원아를 칭찬하면서 몇몇의 머리를 쓰다듬었다는 진술을 보건소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담당자는 "KF94 마스크 착용에도 불구하고 감염됐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역학 조사관은 "“강사가착용한 마스크가 KF94 진위 여부를 떠나 마스크 착용이 무의미했다면 약 20분간 스피치 강의에 참여했던 모든 어린이와 함께 있던 해당 어린이집 교사도 모두감염이 이뤄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사 진술과 달리 의혹이 제기된 마스크가 KF94 마스크가 아니거나 수업 중 일부 원생에 대한 개인지도 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대목이다. 

이번 집단감염이 델타 변이에 의한 연쇄감염이란 언론보도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어린이집 집단감염을 일으킨 바이러스는 무변이로 확인됐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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