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머지포인트 운영사 압수수색…대표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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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머지포인트 운영사 압수수색…대표 출국금지
  • 김상록
  • 승인 2021.08.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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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경찰이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 압수수색에 나섰다. 그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2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해온 머지플러스는 당국의 전자금융업 등록 요청을 이유로 돌연 현금성 '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해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부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머지플러스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머지플러스 본사와 머지서포트, 결제대행사 3곳이다.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 3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머지포인트는 편의점과 대형마트, 음식점 등 전국 2만개 제휴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이다. 머지플러스는 머지포인트 가입자에게 20% 할인서비스를 무제한 제공한다며 100만명의 회원을 모았다.

지난 11일 금융당국이 머지포인트가 선불전자지급 수단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전자금융업 등록을 요구하자 머지플러스는 머지머니 판매 중단 및 사용처 축소를 발표했다. 가입자들은 이미 결제한 포인트를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서울 영등포 본사를 찾아가 환불을 요구했다. 온라인에서는 머지포인트 피해자 모임이 만들어지는 등 대규모 환불 사태가 벌어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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