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모더나 백신 일부에서 이물질 발견돼 사용 중지...스페인공장에서 제조된 약 160만회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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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더나 백신 일부에서 이물질 발견돼 사용 중지...스페인공장에서 제조된 약 160만회분 
  • 이태문
  • 승인 2021.08.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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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속에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일본에서 모더나 백신 일부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사용이 중지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지난 16일 이후 모더나 백신의 일부에서 이물질이 섞여 있는 게 발견됐다는 보고가 이어졌다고 한다.

도쿄도를 비롯해 사이타마현 등 각 자치단체의 대규모 접종 회장 8군데에서 39건의 보고가 일본 내 모더나 백신을 공급하는 다케다(武田)약품공장에 제출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이물질이 발견된 모더나 백신은 스페인 '로비'라는 회사의 공장에서 제조된 걸로 같은 시기에 같은 제조 라인에서 만들어진 로트번호(제품생산번호) 두 개를 포함해 모두 3개의 로트번호 제품 약 160만회 분에 대해 사용 중지를 내렸다.

이들 160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은 전국 863군데 접종 회장에 납품되었고, 26일 연락할 방침이다.

각 접종 회장에서는 접종 전에 이물질이 들어있는지 확인한 뒤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 이물질이 들어있는 백신을 맞은 사람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같은 로트번호 제품의 일부 백신이 접종을 마친 상태로 현재 건강 피해의 보고는 없다고 한다.

후생노동성은 백신 사용 중지에 따른 접종 예정의 지연 등 피해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대체 백신을 공급할 방침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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