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은 얼음뿐? 애호박·오이·고추도...된장찌개에 수박화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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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은 얼음뿐? 애호박·오이·고추도...된장찌개에 수박화채까지
  • 박주범
  • 승인 2021.09.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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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학기지에 보낸 실내농장 채소 수확
잎채소 매주 1~2kg씩, 애호박 등 열매채소도
남극세종기지 실내농장 외부
남극세종기지 실내농장 내부

남극세종과학기기 대원들이 직접 채소를 길러 된장찌개, 수박화채 등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은 2일 지난해 10월 남극세종과학기지에 보낸 실내농장이 대원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추 등은 매주 1~2kg을 수확하고 있고, 오이, 애호박, 고추, 토마토 등도 잘 자라고 있다.

17명의 대원들은 매주 쌈이나 찌개, 국 등 야채를 다양하게 섭취하고 있다.

실내농장은 LED를 빛의 주기와 세기를 농작물의 종류와 생육단계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남극에서 잎채소와 열매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실내농장을 갖춘 곳은 미국과 한국 기지뿐이다.

남극세종기지 실내농장에서 자라고 있는 수박
남극세종기지 실내농장에서 수확한 애호박으로 만든 된장찌개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앞으로 실내농장 기술을 고도화해 극지는 물론 사막 등에 실내농장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호 극지연구소장은 “장기간 고립된 환경에서 근무하는 대원들이 실내농장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심리적인 안정감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농촌진흥청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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