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추락 日 스가 총리 사임 발표하자 주가 30년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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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추락 日 스가 총리 사임 발표하자 주가 30년만에 최고치 기록
  • 이태문
  • 승인 2021.09.0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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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지지율 하락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전격 사임의 뜻을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3일 열린 집권 자민당 임원회의에서 스가 총리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집권당 총재가 행정부 수반인 총리로 지명되기 때문에 총재 선거 불출마의 선언은 바로 총리 사임을 뜻한다.

지난해 8월 아베 총리가 지병으로 사임한 뒤 당내 주요 계파의 지지로 9월 자민당 총재에 당선된 스가 총리는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해 위기를 맞고 있다.

스가 총리는 30일까지인 총재 임기 동안 코로나 대책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가 총리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자 일본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05%(584.6포인트) 오른 2만9128.11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가 종가 기준 2만90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6월말 이후 2개월 만이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도 전날보다 1.61%(31.88포인트) 상승한 2015.45로 장을 마쳐 1991년 4월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로운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에 능숙하게 대응하면서 경기를 적극적으로 부양해 줄 거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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