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고발장 내가 작성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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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고발장 내가 작성한 것 아냐"
  • 김상록
  • 승인 2021.09.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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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야당에 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고발장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모 매체를 통해 보도가 된 해당 고발장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대화는 보도된 고발장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가 최강욱 의원 관련 문제를 당내에서 최초로 제기했다는 점을 밝히는 것이었고, 실제 보도된 본건 고발장은 저와 관련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건 고발장 등을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이를 확인할 방법도 없다. 하지만, 모 매체의 기사에 나온 화면 캡쳐 자료에 의하면 제가 손모씨라는 사람으로부터 파일을 받아서 당에 전달한 내용으로 나와 있다"며 "이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정황상 제가 손모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저에게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에, 그 진위 여부는 제보자의 휴대전화와 손모 검사의 PC 등을 기반으로 조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하루 빨리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도 보도된 자료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속에, 제가 어떠한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저의 단순한 기억력에 의존한 추측성 발언을 한다면 더 큰 혼란을 빚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부 여당에도 강력히 경고한다"며 "실체가 불분명한 사안을 두고 각종 음모론을 제기하며 야당의 대선 예비후보들을 흠집 내려는 일체의 공작을 중단하시라"고 했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손준성 당시 대검수사정보정책관이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최강욱, 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 범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형사고발장을 당시 총선 후보였던 김 의원에게 전달했고, 김 의원은 이를 당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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