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가 그렇게 무섭나…정치공작하려면 제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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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내가 그렇게 무섭나…정치공작하려면 제대로 해라"
  • 김상록
  • 승인 2021.09.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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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여당 인사들의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치 공작을 하려면 잘 준비해서 제대로 하라"며 반박했다.

윤 후보는 8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들 누가봐도 믿을 수 있고 신뢰성 있는 사람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 늘 하는 시나리오가 뻔해가지고"라며 "종이 문건이든 디지털 문건이든지 작성자와 출처가 나오고 그게 확인되어야 신빙성 있는 근거로서 의혹을 제기하고 문제도 삼을수 있는 것이다. 그런게 없는 문서는 괴문서다. 이런 괴문서를 가지고 국민들을 혼돈에 빠트린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기자들을 향해 "이거를 인터넷 매체에 제일 먼저 제보했다고 하는 사람 여러분 다 알고 계시지 않나. 과거에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 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고 나도 들었다"며 "여기 있는 분들 모두 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인들에게 부탁 말씀 드리겠다. 선거에 나오는 사람은 누구나 국민들께 무한 검증 받아야한다. 의혹 제기하고 검증을 요구하려면 정상적인 자료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그게 허위이면 당당하게 책임져야 한다. 그게 아니면 국민을 모독하고 사기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20년전 김대업 사건 같이 그렇게 허무맹랑한 일에 허물어지고 판단을 잘못할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렇게 무섭나"라며 "나 하나 그런공작으로 제거하면 정권 창출이 그냥 되나. 당당하게 하시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국회로 불러달라. 얼마든지 (국회 출석에) 응하겠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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