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방역기준 조정, 방역완화 의미 아냐…4차 유행 여전히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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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방역기준 조정, 방역완화 의미 아냐…4차 유행 여전히 진행중"
  • 김상록
  • 승인 2021.09.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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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가 일부 방역 기준을 조정했지만 그것이 방역 완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관련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정부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방역 기준을 조정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방역 완화 메시지로 해석을 하고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번 주에도 이틀 연속으로 확진자가 2000여 명을 넘어서는 등 4차 유행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라며 "예방접종률이 아무리 높아진다고 해도 방역 상황이 안정되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상 회복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백신 접종률, 자영업자들의 고통, 두 번이나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신 국민들의 마음을 고려해 이번 방역대책을 마련했지만 이것이 결코 방역을 완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동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추석 연휴를 맞아 느슨해진 긴장감 속에서 방역의 빈틈이 커진다면 위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번 연휴 중에 역사, 터미널 등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에 계시든지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 최근 비수도권의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수도권의 유행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각 부처와 전국 지자체에서는 남은 한 주 동안 추석 연휴에 대비한 현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감염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해 투입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9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1857명, 해외유입 35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에서만 1386명(74.6%)이 나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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