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접종 후 뇌출혈 온 30대 남성 "과체중이 기저질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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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접종 후 뇌출혈 온 30대 남성 "과체중이 기저질환이라고"
  • 김상록
  • 승인 2021.09.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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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한 30대 남성이 얀센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은 후 뇌출혈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접종과 이상 반응 간의 인과성을 증명받지 못했다며 "(정부는) 과체중이라 기저질환이라하더라"고 주장했다.

A 씨는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얀센 후 뇌출혈'이라는 글을 올렸다. A 씨는 지난 6월10일 얀센 백신을 접종 한 후 열이 39도까지 올라가 근처 의료원 응급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백신을 맞은 뒤 가벼운 증상이라 생각했지만 고열이 지속됐고 머리랑 가슴쪽에 심한두드러기 증상까지 나타났다. 혈압은 다시 오르고 회사도 조퇴할만큼 아팠다"며 "다음날 출근도 안하고 연락이 안되서 팀장이 집을 방문했고 저는 뇌출혈로 찬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바로 응급 뇌출혈 수술이 들어갔고 머리를 여는 큰 수술을 했다. 그 뒤 고인피가 아직 있어 2.3.차 수술도 진행됐고 2주 동안 중환자실에 있었다"며 "비외상성 급성뇌출혈이라는 병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라에서는 인과성이 없다는데 치료비는 준다고 하더라. 과체중이 기저질환이라 하더라"며 "과체중이면 백신 맞으면 안되나. 경고 문구 있었나. 무조건 맞아라. 접종률 올려라. 이거면 되나"라고 반문했다.

또 "혈압에 대해 안내 받은 적도 없었으며 과체중이라 위험하다는 말도 안내 받은 적이 없었다. 그럼 과체중인사람은 접종 하면 안 되는거 아닌가"라며 "과체중이라 혈압이 올라갔다고만 하고 나라에서는 나몰라라 하고있다"고 지적했다.

A 씨는 "젊은 나이에 왼쪽 팔과 다리 마비가 왔다는 좌절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하는 심정을 아시나"라며 "저뿐만 아니라 백신으로 인해 힘든 삶을 살고 계신분들 좀 돌아봐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큰 수술후 자존감도 잃어버렸으며 이런 무책임한 정부에 실망감과 아쉬움이 많다. 이 글 또한 친구에게 부탁해 써달라고 할만큼 왼쪽마비가 심하다"며 "힘든 이상반응자들을 보살펴달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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