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젊어도 비만과 흡연으로 코로나 중증화 위험 높아, 50대 이하 사망자 전체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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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젊어도 비만과 흡연으로 코로나 중증화 위험 높아, 50대 이하 사망자 전체 28%
  • 이태문
  • 승인 2021.09.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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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50대 이하가 크게 늘어 전체 28%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쿄신문은 12일 비교적 젊은층의 사망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도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점차 감소 경향을 보이지만, 사망자는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66명이 증가해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평군 13.3명꼴로 늘고 있으며,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가 74명으로 전체의 28%에 달했다.

참고로 지난 1월 한 달간 50대 이하의 사망자는 전체 259명 가운데 11명으로 4%에 그쳤다.

이와 같은 경향은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고령자의 경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들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잇다. 전체 사망자의 12%가 기저질환이 없는 것에 비해 50대 이하의 경우 그 2배인 24%으로 집계됐다.

또한, 최근 사망자의 경우 비만 보고가 이어져 8월 23일부터 9월 11일가지 19명이 비만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들 가운데 14명이 50대 이하였다.

도쿄도 관계자는 "다른 기저질환 때문에 비만을 보고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실제로는 더욱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며, 전문가도 "비만과 흡연 등은 젊은층에서도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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