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30구 내림세, 10구·15구는 그대로..."CJ·풀무원·오뚜기卵 인하해야"
상태바
계란 30구 내림세, 10구·15구는 그대로..."CJ·풀무원·오뚜기卵 인하해야"
  • 박주범
  • 승인 2021.09.1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이 서울시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의 계란 가격을 매주 조사한 결과, 30구 제품은 8월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1, 2인 가구가 많이 구입하는 10구와 15구 가격은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올해 5월부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 각각 4개사가 판매하는 계란(특란, 대란 기준, 동물복지란과 유정란 제외)의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한 대형마트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등이고, 기업형슈퍼는 롯데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GS더프레시 등이다.

자료=소비자시민모임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의 9월 2주 30구 평균 가격은 8399원, 15구는 7328원으로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42.4%와 48.1% 오른 수준이다. 

30구 평균 가격은 5월 9051원, 6월 9142원, 7월 9114원으로 9000원대 초반을 유지하다 8월 8742원, 9월 2주에는 8398원으로 8월부터 내림세를 보였다. 가격이 가장 높았던 6월 평균과 비교해 8.1%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9월 2주 10구와 15구 가격은 6월과 비교해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구 평균 가격은 5044원으로 6월 5072원과 비교해 0.6% 하락했고, 15구 평균 가격은 7328원으로 6월 7499원과 비교해 2.3% 하락해 가격 변동이 거의 없거나 하락폭이 적었다.

같은 기간 산지 계란 가격은 특란(30구)은 10.8%, 대란(30구)은 15.8% 하락해 산지 하락이 10구와 15구 가격에 아직 반영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에서 판매하는 CJ, 풀무원, 오뚜기 계란 22개 중 2개 제품만이 6월 2주와 비교해 9월 2주에 5.1%~6.0% 가격을 내렸고, 20개 제품은 산지 가격 하락에도 가격 변동이 없었다. 브랜드란의 경우 판매단위가 10구, 15구인 제품이 많아 10구, 15구 가격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30구의 경우 9월 2주 조사제품 17개 중 11개(64.7%)의 가격이 6월 2주보다 2.2%~33.3% 하락했다. 

소시모는 "계란 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브랜드 판매원 및 유통업체에서도 산지 가격 하락이 소비자 가격에 조속히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