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영화 아수라 보는 기분"
상태바
홍준표 "이재명, 영화 아수라 보는 기분"
  • 김상록
  • 승인 2021.09.22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TV CHOSUN 캡처
사진=TV CHOSUN 캡처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휩싸인 여권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꼭 영화 '아수라'를 보는 기분"이라며 몰아세웠다. 2016년 개봉한 '아수라'는 가상의 도시 안남시를 배경으로 부패한 시장 박성배(황정민)와 시장의 비리를 캐내려는 검사 김차인(곽도원), 박성배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의 물고 물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홍 후보는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참 이해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천문학적인 비리사건을 빠져 나가려고 한다. 토건비리 커넥션은 바로 이재명 시장이 주도해서 저지른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이라며 "그걸 빠져 나갈려고 느닷없이 택지 공공개발 운운하다니 가소롭다. 대장동 개발비리 특검이나 자청 하시라. 그렇게 당당하면 왜 특검을 못 받는가"라고 했다.

또 같은날 추가로 올린 글을 통해 "공공 개발이건 민간 개발이건 간에 공원용지나 도로등 공공용지를 기부 채납 받는다.
심지어 재건축에도 기부 채납을 받는다"며 "그런데 그걸 두고 공공으로 이익 환수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이재명 시장은 대장동 개발비리의 주역임을 숨길 수가 없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벌써 성남시 공무원들의 폭로가 쏟아 지는 것을 보니 이재명 시장은 오래가지 못할것 같다"며 "야당에서 특검법 제출하면 민주당은 차기 대선을 위해서라도 그걸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차기 대선은 대장동 비리 대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은 이 지사가 2015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추진한 공영 개발 사업이다. 당시 신생 업체인 화천대유와 소수 민간 투자자들이 수천억원의 개발 이익금을 배당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일었다.

이에 이 지사는 지난 19일 광주MBC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경선후보 TV토론회에서 박용진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질의에 "단 1원이라도 제가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직과 공직을 사퇴하고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21일에는 페이스북에 "온갖 왜곡과 음해, 흑색선전을 헤치고 저 이재명이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살펴봐 주십시오"라며 결백을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