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집 없어 청약통장 못 만들어봤다" 말실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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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집 없어 청약통장 못 만들어봤다" 말실수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09.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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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국민의힘 2차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집이 없어 청약통장을 못 만들어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말실수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발언은 같은당 유승민 후보와의 토론에서 나왔다. 유 후보는 윤 후보의 '군 의무복무자에 주택청약 가점 5점' 공약이 자신의 공약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좋은 공약이라면 베낄 수도 있지만, 그 공약을 이해하고 계신지 모르겠다"며 "혹시 직접 주택 청약 통장을 만들어봤느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저는 뭐 집이 없어서 만들어 보진 못했습니다만"이라며 말끝을 흐렸고 유 후보는 "집이 없으면 오히려 만들어야죠"라고 되물었다. 윤 후보는 다소 당황한 듯 "네"라며 답변한 뒤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후 윤 후보 캠프는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산 데다 결혼도 50세가 넘어서 했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캠프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청약통장도 모르면서 본인이 나와서 읽고 있는 부동산 공약을 과연 이해하고 있을까? 그냥 한글이니까 읽는 수준인 것 같다"며 "2021년에 업그레이드 된 '박근혜'가 나타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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