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아청소년 기저질환 있어도 백신접종 이득 더 커" ... 미접종 감염→중증 위험도 높아 [코로나19,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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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아청소년 기저질환 있어도 백신접종 이득 더 커" ... 미접종 감염→중증 위험도 높아 [코로나19, 4일]
  • 민병권
  • 승인 2021.10.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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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일 오후 8시부터 29일 6시까지 실시되는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 사전예약을 앞두고 접종이 권고되는 소아청소년 기저질환의 세부 범위를 4일 발표했다. 접종은 10월 18일(월)부터 11월 13일(토)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시행한다. 

12∼15세(2006∼2009년생)의 예약 및 접종일정은 약 2주 뒤로, 사전예약은 10월 18일 오후 20시부터 11월 12일까지, 접종은 11월 1일(월)부터 27일(토)까지 실시한다.

방역 당국은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의 경우 보호자가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접종 이득이 더 커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소아청소년 관련 8개 학회의 조언을 받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소아청소년 기저질환 세부 범위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권고 기저질환은 6개 부문 14개 항목으로 내분비계, 심혈관, 만성 신장·호흡기, 신경계, 면역저하 등이 포함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접종 권고 질환에는 ▲내분비계질환으로는 모든 유형의 당뇨, 체질량지수가 95% 이상인 소아청소년비만, 뇌하수체 기능저하증, 부신기능저하증이 있다. ▲혈역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선천성 및 후천성 심장병에도 접종이 권고된다. ▲만성신부전 등 만성 신장 질환 소아청소년도 적극적인 접종이 필요하다. ▲간질성 폐 질환, 낭성 섬유증, 폐쇄성 세기관지염, 기관지폐이형성증 등의 만성 호흡기 질환자와 중증 천식환자도 접종권고대상에 포함된다. ▲신경장애 및 뇌성마비, 근이영양증을 포함한 신경근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접종이 권고된다. ▲신경계 또는 근육의 유전성 및 퇴행성 질환, 호흡저하와 관련된 질환도 해당한다. ▲신장이식 환자나 면역억제치료 중인 장기이식환자, 자가면역질환이나 자가 염증성 류마티스 환자도 접종권고대상에 속한다. ▲일차성면역결핍증, 비장절제 및 기능적 무비증 등이 있는 소아청소년도 포함됐다.

방대본은 "국내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발생률은 10만 명당 464.9명(’20.1.~’21.9.)으로 전체 발생률(572.8명/10만 명당)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4차 유행에 따라 확진자 수와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학교는 접종을 희망하는 학생·학부모가 참고할 수 있도록 지필·수행평가 등 주요 학사일정과 출결·평가에 관한 규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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