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경제이해력 평균 53점...배준영 의원, "기재부, 경제교육 적극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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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경제이해력 평균 53점...배준영 의원, "기재부, 경제교육 적극 지원해야”
  • 박주범
  • 승인 2021.10.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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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회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기획재정부(기재부)로부터 제출 받은 ‘2020년 초ㆍ중ㆍ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 자료에 따르면, 경제이해력 평균 점수가 53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재부는 2009년에 제정된 경제교육지원법에 따라 경제교육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기재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함께 전국 초ㆍ중ㆍ고 학생 1만5788명을 대상으로 경제이해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초등학교 6학년 학생 5315명, 중학교 3학년 학생 5084명, 고등학교 2학년 학생 5389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배준영 의원

조사 결과, 평균 점수는 초등학교 58.09점, 중학교 49.84점, 고등학교 51.74점으로 나타나 초중고 학생들의 경제이해력 점수가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별 평균 점수를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경북(61.41점)이 1위, 충북(51.69점)이 16위를 기록했다. 중학교는 전남(61.67점)이 1위, 경남(44.50점)이 16위, 고등학교는 전남(61.47점)이 1위, 충북(45.24점)이 16위를 기록해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경제교육 강화 필요성을 지적되는 이유다. 

기재부는 경제교육 및 교사 직무연수를 위해 전국 15개 지역경제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교사 직무연수 현황은 2016년 260명, 2017년 193명, 2018년 306명, 2019년 285명, 그리고 2020년 244명으로 저조한 수준이었다.

또한 경제수업을 담당하는 초등학교 교사 69.3%, 중학교 교사 53.5%, 고등학교 교사 47.3%는 지난 2년간 경제수업과 관련한 직무연수를 받아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ㆍ인천ㆍ경기 지역센터는 모두 서울 명동에 소재하여 인천ㆍ경기 지역 학생과 교사들이 이용하기에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점도 있다.

배준영 의원은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한 만큼 기본적인 경제 이해력은 필수”라고 강조하며, “기재부는 미래세대를 위한 경제교육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 교육부와도 긴밀하게 협의하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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