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소아청소년의 코로나 노출 감염도가 성인들과 유사하지만 증상 발현이 성인에 비해 무증상이거나 경증이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JAMA 소아과 저널에 따르면 유타와 뉴욕시에 거주하는 성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코로나 감염 위험도를 실험한 결과 이들 모두에서 노출 감염도는 비슷하게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코로나 증상 발현과 관련해선 소아청소년이 어른에 비해 절반 정도로 증상이 나타났다.
텍사스 소아청소년 병원 전염병 전문가 플로르 무노즈(Flor Munoz) 박사는 "영유아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 어린이가 어른과 비교했을 때 감염 위험이 유사하게 나타났다"며 "코로나 증상의 중증도는 다르지만 소아청소년들도 코로나를 전염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무노즈 박사의 연구결과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더 적은 용량의 백신 접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공식 요청한 지 하루 만에 발표돼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가족을 통한 전파 감염은 주요 감염 사례 중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한 명 이상의 감염자가 있는 가정의 경우 평균 감염 위험도는 52%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결과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 유사한 감염 발병률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백신 접종이 보다 낮은 연령층으로 확대해야 하고 이에 대한 백신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신속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예약을 받는 중이다. 정부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백신 접종 이득이 더 크다"며 백신 예방 접종에 참여해 줄 것을 권고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12~17세 학생 중 69%는 백신 접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ummary of This Article◆
○The new study, published in the journal JAMA Pediatrics, found adults and children living in Utah and New York City shared similar risks of becoming infected with coronavirus. But kids only had symptoms about half the time.
○The study demonstrates that all along, children of all ages including infants and toddlers have had a similar risk of SARS- CoV-2 infection compared with adults
○These findings were published just a day after the companies Pfizer and BioNTech officially requested emergency use authorization from 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or their Covid-19 vaccine
○The role children play in transmitting respiratory infections should be considered in pandemic control efforts as well as the need for a Covid-19 vaccine for children
○Pediatric populations, from infants to adolescents, must be included in pandemic preparedness, disease burden assessment, timely vaccine and therapeutics research, and strategies and policies for the control of outbreaks and pandemics from day 1 without delay [CNN Article]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