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레바논, 연료 바닥나서 전 국토가 이틀간 정전 사태...당분간 암흑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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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레바논, 연료 바닥나서 전 국토가 이틀간 정전 사태...당분간 암흑의 나라
  • 이태문
  • 승인 2021.10.10 09: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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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파리인 산유국 레바논의 전 국토가 이틀간 정전 사태에 빠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00년만의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레바논은 8일과 9일 이틀간 두 개의 대규모 발전소가 연료 부족으로 폐쇄돼 전 국토가 암흑에 휩싸였다.

현재 정부 긴급 조치로 현재 군용 연료를 확보하고 있고, 당분간 레바논 전체가 암흑으로 뒤덮힐 전망이다.

레바논은 2019년 통화 폭락을 계기로 경제 위기에 빠져 2020년 3월 전 레바논 총리 디압은 국가 디폴트(Deault, 채무 불이행 = 국가 부도)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전년보다 88% 올랐고, 실업률도 40%에 달한다. 극심한 연료·전기난으로 많은 지역에서 하루 2시간만 전기가 공급되었고, 병원들도 전력난으로 치료에 애를 먹는 등 국민들의 생활고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속에 연일 정전으로 냉장고와 냉동고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식중독 사례도 급증해 의료 붕괴에 직면하고 있다.

글 = 이태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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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균 2021-10-10 20:05:56
레바논이 산유국이래요?